기후기술 스타트업 종사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지구를 지키는 가장 실용적인 테크 직업
지구는 지금 이상 기후와 탄소 과잉으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농업, 교통, 건축 등 모든 산업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기후기술(Climate Tech)’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지속 가능한 경제와 산업을 만들기 위한 핵심 기술 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을 실현해 나가는 최전선에 기후기술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기술로 바꾸고, 사업화하여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직업은 아직 생소하고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환경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나 기술 기반 창업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매우 유망한 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후기술 스타트업 종사자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분야가 있는지, 필요한 전공과 역량, 장단점, 그리고 미래 전망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1. 기후기술 스타트업 종사자는 어떤 일을 하나요?
기후기술 스타트업 종사자는 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탄소를 제거하거나, 기후 적응을 돕는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보통 작은 팀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에서 연구개발, 제품설계, 데이터분석, 정책연계, 고객확장, 투자유치 등 다양한 역할을 함께 수행합니다.
대표 업무 예시
- 탄소 제거 기술 개발 (Carbon Capture)
→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 연구 - 재생에너지 기술 설계 및 운영
→ 태양광, 풍력, 수소,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 활용 - AI 기반 에너지 효율 분석
→ 빌딩·공장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 알고리즘 구현 - 친환경 자재 및 제품 개발
→ 생분해 플라스틱, 저탄소 시멘트, 지속가능 포장재 등 - 기후 리스크 예측 시스템 구축
→ 기후 데이터를 분석해 홍수·폭염 등 자연재해 사전 대응
기후기술 스타트업 종사자는 기술자일 수도 있고, 데이터 분석가, 제품 매니저, 마케터, 심지어 정책전문가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역할과 기술이 한 목표(지구 살리기)를 향해 모이는 매우 협업적인 직업군입니다.
2. 하루 일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기후기술 스타트업은 규모가 작고 유연하기 때문에, 개인의 책임과 자율성이 매우 큽니다. 각자의 전문성에 따라 일과는 달라지지만, 다음은 기후기술 스타트업 팀원의 전형적인 하루 일과입니다.
일과 예시
- 오전 9:00 – 팀 전체 스탠드업 미팅 (전날 진척 상황 공유)
- 오전 10:00 – 탄소 저감 모델링 알고리즘 개선 작업
- 오전 11:30 – 고객사 대상 B2B 기술 설명자료 작성
- 오후 1:00 – 점심 및 인근 창업센터 교류 미팅
- 오후 2:00 – 공공기관 제안서 작성 (탄소중립 관련 사업 지원 요청)
- 오후 4:00 – 시제품 실험 데이터 정리 및 다음 단계 설계
- 오후 6:00 – 내일 발표용 피칭 자료 준비 및 팀 리뷰
기후기술 스타트업은 기술 실험 + 비즈니스 기획 + 사회적 가치 설계가 함께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환경이 특징입니다.
3. 어떤 전공과 역량이 필요할까?
기후기술 스타트업은 다양한 기술과 산업이 만나는 융합 분야이기 때문에, 어떤 한 전공만으로 진입하기보다, 다양한 지식을 가진 인재가 유리합니다.
추천 전공
환경공학 | 수질, 대기, 토양 오염 저감 기술 설계 |
화학공학 | 탄소 포집, 생분해 소재, 수소 연료 개발 |
기계/전기공학 | 에너지 시스템 설계, 자동화 기술 |
컴퓨터공학 | 에너지 데이터 분석, IoT, 스마트 제어 |
도시공학 | 탄소중립 도시 계획, 친환경 인프라 설계 |
생명과학 | 바이오기반 기후 솔루션 (예: 해조류 기반 탄소흡수) |
필수 역량
- 기후 문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
→ IPCC 보고서, 탄소중립 정책, ESG 흐름 등 파악 - 기술 기반 문제 해결 능력
→ 프로토타이핑, MVP 설계, 실험 기반 검증 능력 - 데이터 분석 능력
→ Python, Excel, Tableau, 머신러닝 활용 -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능력
→ 투자자 대상 피칭, 고객 대상 설득 프레젠테이션 - 정책/행정 연계 역량
→ 기후 관련 법제도, 공공 지원 제도 이해
4.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장점
- 사회적 가치와 수익을 동시에 추구
→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의미 있는 직업 - 미래 유망 산업에 선제적으로 진입 가능
→ 글로벌 정부와 시장이 투자하는 분야 - 창의성과 혁신이 중시되는 환경
→ 정해진 방식 없이 새로운 솔루션을 직접 설계 - 스타트업 특유의 빠른 성장과 커리어 확대 가능성
→ 대기업보다 빠른 의사결정과 실무 경험
단점
- 불확실성과 위험이 큼
→ 스타트업 특성상 실패 가능성 존재 - 연봉이 낮거나 불안정할 수 있음
→ 초기 스타트업은 자금 유치 전까지 불안정 - 업무 강도가 높고 멀티역할 요구됨
→ 기술개발 + 사업개발 + 커뮤니케이션 병행 - 대중 인식이 낮고 경력 인정이 어려울 수 있음
→ 일부 기업은 기후 분야 경력을 낮게 평가
5. 어디에서 일할 수 있나요?
기후기술 스타트업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생겨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정부와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주요 취업처
- 기후 관련 스타트업
→ 예: S2G Bio(식물 기반 포장재), 파라텍(소형풍력), 리트리브(배터리 재활용) - 에너지/환경 전문 기업의 신사업팀
→ SK E&S, 한화솔루션, LG화학 등 - 국제기구/NGO와 협력 스타트업
→ UNDP 협업 스타트업, 탄소배출권 중개 플랫폼 -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 프로젝트팀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후변화센터, 산업부 산하 그린스타트업센터
6. 청소년이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준비는?
기후기술 분야는 철저히 문제 해결 중심이기 때문에, 청소년이라도 환경 문제를 직접 탐구하고 해결안을 제시하는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추천 활동
- 환경/기후변화 관련 독서 및 탐구보고서 작성
→ 관련 도서: 『기후의 법칙』, 『지구를 위한 100가지 행동』 - 탄소 발자국 계산기 사용 후 실천 활동 기획
→ 일상 속 탄소 배출 감축 체험 - 청소년 환경 해커톤 참가
→ 아이디어→기술 시연→발표 경험 - 기후변화 논문 요약 및 UCC 제작
→ 기후과학을 쉽게 해설하는 콘텐츠 제작 - 지역 환경 캠페인 또는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
→ 지역 문제 해결 기반 프로젝트 실현
이런 경험은 입시 자기소개서, 진로 희망서, 포트폴리오에 매우 강한 무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7. 미래 전망은 어떤가요?
기후기술 분야는 글로벌 투자금이 2023년 기준 연간 90조 원을 넘었고,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 RE100, 탄소세, 배출권 거래제 등 제도적 환경이 기술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고, 각국 정부는 기후 스타트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기후기술 펀드, 녹색기술 인증, 그린뉴딜 인력양성 정책 등이 활성화되며, 향후 10년간 관련 스타트업 인력 수요가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친환경 설계, AI+에너지, 탄소 데이터 분석, 순환경제 기술이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으며, 이 모든 분야에서 기후기술 스타트업 종사자의 역할은 핵심입니다.
지구를 구하는 기술의 프런트라인
기후기술 스타트업 종사자는 단순한 환경 운동가가 아닙니다.
그는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만들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화하는 과학기반 실천가입니다.
청소년이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고, 기술을 활용한 변화에 열정이 있다면, 지금 이 진로를 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당신이 만든 기술이 지구의 온도를 1도 낮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