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회가 만든 새로운 직업들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삶의 방식과 일의 형태까지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직업 중 일부는 아직도 ‘직업인가요?’라고 물어볼 만큼 생소하거나 비인기 분야에 속하지만, 앞으로 디지털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직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었거나 빠르게 전문화되고 있는 **‘미래형 비인기 직업’**을 소개합니다.
IT나 기술에 막연한 관심이 있는 학생, 창의적 콘텐츠와 사람을 연결하는 일에 끌리는 청소년에게 매우 유익한 진로 정보가 될 것입니다.
1. 디지털 장례 디렉터
죽음조차도 디지털화되는 시대입니다. 유족을 위한 온라인 추모관, 메타버스 장례식, 디지털 유산 관리 등 새로운 형태의 애도 서비스가 늘고 있습니다. 이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문 인력을 ‘디지털 장례 디렉터’라고 부릅니다.
- 주된 업무: 온라인 추모 플랫폼 기획, 디지털 유산 정리, AI 메모리 설계
- 필요 역량: 심리학, IT 서비스 기획, 장례문화 이해
- 진출 분야: 장례 IT 기업, 메모리 스타트업, 고령친화 서비스 기업
- 향후 전망: 고령화 + 디지털 전환의 교차점에서 급성장 가능
2. 데이터 윤리 설계자
데이터 윤리 설계자는 기업이나 기관이 수집·활용하는 데이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설계하도록 돕는 전문가입니다. 개인정보 보호, 알고리즘 편향 방지, 데이터 처리 기준 등을 제시하는 역할입니다.
- 주된 업무: 데이터 수집·처리 기준 수립, 윤리적 가이드라인 작성
- 필요 역량: 법/정책 지식, 데이터 구조 이해, 기술과 윤리의 균형 감각
- 진출 분야: IT 기업, 공공기관, 연구소, AI 관련 스타트업
- 향후 전망: AI 규제 강화로 인해 모든 기술 기업에서 채용 필수화 추세
3. 디지털 휴먼 제작자
AI 음성, 가상 아바타, 디지털 페르소나 등 **가상의 사람(디지털 휴먼)**을 제작하고 운영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광고, 고객 응대, 방송,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이를 위한 스토리 구성, 비주얼 설정, AI 트레이닝 등을 수행합니다.
- 주된 업무: 디지털 인물 기획, 음성 데이터 구축, 행동 시나리오 작성
- 필요 역량: 스토리텔링, 영상 편집, 인공지능 도구 활용
- 진출 분야: 미디어 기술 기업, 광고사, 가상인간 제작 스타트업
- 향후 전망: 1인 콘텐츠 시대, AI 도우미 수요 증가로 확장 예상
4. 디지털 유품 정리사
고인이 남긴 이메일, 사진, 소셜 미디어, 온라인 구독 등 디지털 유산을 정리하고 유족에게 전달하는 일입니다. 법률, 기술, 심리적 케어가 동시에 필요한 섬세한 전문직입니다.
- 주된 업무: 계정 해지, 유산 백업, 프라이버시 보호 절차 수행
- 필요 역량: 개인정보법 이해, IT 리터러시, 유족 응대 커뮤니케이션
- 진출 분야: 장례서비스 기업, 디지털 보안 회사, 노인복지 기관
- 향후 전망: 1인 고령자 증가에 따라 사회적 수요 확대 중
디지털 사회에 필요한 건 기술만이 아닙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그 안에 사람의 감성, 판단, 윤리, 책임감이 담기지 않는다면 사회는 무너집니다.
이번에 소개한 직업들은 대부분 그 기술과 인간 사이의 경계를 설계하거나, 새로운 디지털 문화에 따뜻한 가치를 입히는 일입니다.
지금은 생소하고 낯설 수 있지만, 곧 “이런 직업이 없으면 안 된다”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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